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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보

설 연휴 대란! 고속도로 눈길 위 28중 추돌 현장

by 생활지식정보 2025. 1. 27.

 

설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5년 1월 27일 전국 곳곳의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도로 상황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대형 추돌 사고

경북 상주시 화남면의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는 오전 11시경 청주 방향 48km 지점에서 2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시각 약 1km 떨어진 47km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3명이 다쳤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상주시 화서면 화서 IC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국도로 우회시켰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동고속도로 11중 추돌 사고

영동고속도로-사고현장(강원소방본부-제공)
영동고속도로-사고현장(강원소방본부-제공)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원주 IC 인근에서는 오전 11시 20분경 버스와 승용차가 연루된 11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었고, 8명이 경상을 입어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약 1시간 동안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으며, 원주시는 문막 IC에서 국도로 우회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3중 추돌 사고

경부고속도록-3중추돌사고(천안동남소방서-제공)
경부고속도록-3중-추돌사고(천안동남소방서-제공)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IC~천안 분기점(JC) 구간에서는 낮 12시 51분경 승용차와 고속버스 2대가 연루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 등 32명이 경상을 입어 총 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2차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끼어들면서 연쇄 추돌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기타 사고 및 교통 상황

영동고속도로 광교 방음터널에서는 오전 8시경 14톤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히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이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 50분, 서울-대구 5시간 30분, 서울-광주 5시간 20분, 서울-강릉 3시간 30분, 서울-울산 6시간 등입니다.

 

안전 운전 당부

도로공사는 28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설이 예보됨에 따라 차량 미끄럼 사고와 블랙 아이스 현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설 시 운전 시 최고속도의 20~50% 감속 운행,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유지, 스노우체인 등 차량용 월동 장구 준비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27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적용됩니다.

이번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 현황은 최근 3년간의 명절 연휴 교통사고 통계와 비교해 볼 때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명절 연휴 동안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총 110건으로, 이 중 서해안선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2022년 15건에서 2024년 34건으로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