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겹벚꽃 명소 완벽 가이드: 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겹겹이 핀 벚꽃길

전국을 물들이던 벚꽃이 지고 나면,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듯 한층 더 화려하고 풍성한 겹벚꽃이 4월의 봄을 이어갑니다. 일반 벚꽃보다 두터운 꽃잎, 진한 색감, 그리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아름다움으로 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겹벚꽃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서울부터 경주, 강릉, 전주, 순천, 서산, 하남, 사천, 대구까지—각 지역별 위치, 주차, 특징까지 꼼꼼히 안내합니다.

1. 서울 보라매공원 겹벚꽃

보라매공원

위치: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20길 33

주차: 공영주차장(유료, 종일 9,000원/소형 5분당 130원)

특징: 서울에서 겹벚꽃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공원 내 에어파크 인근과 관리사무소 앞에 겹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 수는 많지 않지만, 튤립·철쭉 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 즐길 수 있고, 넓은 잔디광장, 피크닉존, 운동시설, 맨발광장, 연못 등 가족 나들이에 최적입니다. 대중교통은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4분, 신대방역에서도 접근이 쉽습니다.

2. 국립서울현충원 겹벚꽃

국립서울현충원

위치: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
주차: 현충원 내 주차장 무료 개방(벚꽃 및 겹벚꽃 시즌에는 조기 만차 가능, 대중교통 권장)
특징: 4월 중순~말, 일반 벚꽃이 진 뒤 진한 분홍빛 겹벚꽃이 만개합니다. 현충문 뒤~충무정 일대 산책로와 묘역 주변에 겹벚꽃 군락이 펼쳐집니다. 꽃잎이 풍성하고 색감이 진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이며, 경건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 피크닉, 사색 모두 가능합니다. 입장료 없음, 운영시간 06:00~18:00, 넓은 잔디밭과 벤치, 깨끗한 공공시설 등 가족 단위 방문에도 적합합니다.

 

3. 서울대공원(과천) 겹벚꽃

서울대공원

위치: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도보 5분)
주차: 대공원 정문 주차장, 바다주차장, 캠핑장 주차장 등 대형 주차장 다수(모바일 정산 시 기본 2시간 3,000원, 초과 30분당 1,000원, 1일 최대 5,000원/현장 정산 시 기본 2시간 4,000원, 초과 30분당 1,500원, 1일 최대 6,000원)
특징: 동물원 정문 입구부터 얼룩말 조형물, 큰 호랑이 동상 옆 등에서 겹벚꽃길이 펼쳐집니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2주 정도 늦게 피며, 4월 중순~말이 절정입니다. 동물원, 식물원, 산책로, 피크닉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봄나들이 명소로 인기이며, 겹벚꽃나무 군락이 몽글몽글한 분홍빛 꽃길을 만듭니다. 주차장 진입 시 3~4차선 활용, 바다주차장이 비교적 빠릅니다.

 

4. 하남 미사경정공원 겹벚꽃

미사경정공원

위치: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15, 미사경정공원(지하철 5호선 미사역 4번 출구 도보 10분)
주차: 공원 내 총 9개 주차장(P1~P9) 운영, 겹벚꽃길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P4~P7(후문 부근), 최초 10분 무료, 소형차 10분당 300원(일 최대 1만 원), 대형차 10분당 600원(일 최대 2만 원)
특징: 조정경기장 주변 산책로 약 1~2km 구간에 겹벚꽃나무가 양쪽으로 군락을 이룹니다. 꽃터널이 형성되어 피크닉, 산책, 자전거 타기, 사진 촬영에 최적이며, 겹벚꽃 절정기는 4월 중순~말입니다. 잔디밭, 벤치, 자전거 대여소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주차장 외에도 미사역,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화장실은 후문 인근에 위치합니다.

5. 인천 자유공원 겹벚꽃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남로 25(1호선 인천역 도보 10~15분, 차이나타운·송월동 동화마을 인근)
주차: 자유공원 공영주차장(공원 남문 인근, 규모가 크지 않아 주말·성수기 조기 만차 주의), 인근 차이나타운·신포동 공영주차장 등 활용 가능
특징: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1902년)으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공원 내 중앙 산책로, 계단, 정상 전망대 등지에 겹벚꽃나무 군락이 있으며, 4월 중순~말 절정입니다. 분홍빛 겹벚꽃이 구름처럼 피어나 몽환적이고 화려한 풍경을 연출하며, 산책로, 전망대, 맥아더 동상, 3.1 운동 기념비 등 역사 탐방과 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도 아름다워 연인 데이트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6. 경주 선덕여왕길(숲머리길) 겹벚꽃

경주선덕여왕길

 

위치: 경북 경주시 보문동(명활산성~진평왕릉, 숲머리길 약 1.8km)

주차: 진평왕릉주차장(보문동 275-1), 숲머리마을주차장(경감로 142-4), 무료/소규모

특징: 경주 보문단지 인근 선덕여왕길 중 숲머리길은 농수로를 따라 연분홍·진분홍 겹벚꽃이 길게 이어집니다. 한적하고 소박한 시골길, 포토존과 벤치, 한옥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산책과 피크닉에 제격입니다. 황토 맨 발길도 조성되어 있어 맨발 산책도 가능합니다.

 

7. 경주 불국사 겹벚꽃

경주불국사

위치: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주차: 1번(일주문 앞), 2번(진현동 50-2), 3번(후문) 공영주차장, 소형 1,000~2,000원

특징: 불국사 입구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길 양쪽에 겹벚꽃 군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4월 중순 약 300여 그루가 만개하며, 일반 벚꽃과 겹벚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형 주차장이 있지만 극성수기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2번 주차장이 비교적 넓고 접근이 용이합니다.

8. 사천 청룡사 겹벚꽃

사천청룡사

위치: 경남 사천시 와룡길 373

주차: 사찰 입구 주차장(무료, 성수기 혼잡)

특징: 사찰로 오르는 100m 남짓한 길이 겹벚꽃 터널을 이루며, 대웅전 오르는 계단과 돌담길이 대표 포토존입니다. 주차장은 넓으나 겹벚꽃 시즌에는 매우 혼잡하니 이른 방문이 좋습니다. 공용화장실은 주차장에만 있습니다.

 

9. 순천 선암사 겹벚꽃

순천선암사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주차: 선암사 입구 및 매표소 인근 무료주차장(성수기 조기 만차)

특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찰 선암사는 사찰 곳곳에 흰색·분홍색 겹벚꽃이 어우러집니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1.2km 숲길을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이 길 자체도 아름다운 산책코스입니다. 2023년부터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어 무료입장입니다.

 

10.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겹벚꽃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위치: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93번 길 1-16

주차: 기념공원 내 무료주차장(넉넉함)

특징: 문인 허균·허난설헌 남매의 생가터에 조성된 공원으로, 담장 너머로 풍성한 겹벚꽃이 만개합니다. 4월 중순~말이 절정이며, 초당순두부마을·경포해변 등 강릉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봄 여행코스로 인기입니다. 산책, 피크닉, 사진 명소로 손꼽힙니다.

11. 전주 완산공원 겹벚꽃

전주완산공원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612

주차: 완산도서관·곤지중학교 인근 공영주차장(무료, 성수기 매우 혼잡)

특징: 전주 시내에서 가까운 대표 봄꽃 명소로, 겹벚꽃과 철쭉이 어우러진 꽃동산이 펼쳐집니다. 입장료·운영시간제한 없이 언제든 방문 가능하며, 인파가 매우 많으니 아침 일찍 방문을 추천합니다. 꽃동산으로 가려면 곤지중학교 쪽 주차장이 더 가까워 편리합니다.

 

12. 대구 월곡역사공원 겹벚꽃

월곡역사공원

위치: 대구 달서구 상인로 134-9

주차: 공원 내 무료주차장(규모 보통, 성수기 혼잡)

특징: 임진왜란 의병장 월곡 우배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역사공원으로, 약 70여 그루의 겹벚꽃나무가 공원 산책로와 연못, 쉼터를 따라 만개합니다. 겹벚꽃 터널과 대나무숲이 어우러져 가족 나들이와 산책에 적합합니다.

 

13. 서산 문수사 & 개심사 겹벚꽃

위치: 충남 서산시 문수골길 201(문수사), 운산면 개심사로 321-86(개심사)

주차: 각 사찰 입구 무료주차장(성수기 조기 만차)

특징: 두 사찰은 차량으로 15분 이내 거리로, 겹벚꽃 시즌에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문수사는 사찰로 향하는 길목부터 겹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개심사는 국내 유일의 청벚꽃도 볼 수 있습니다. 겹벚꽃과 철쭉이 함께 피는 시기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14. 천안 각원사 겹벚꽃

천안각원사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주차: 사찰 내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1주차장, 제2주차장 등 여러 곳이 있지만 겹벚꽃 개화 절정기(4월 중순~말)에는 매우 혼잡하므로 아침 일찍 방문하거나 오후 늦게 방문하는 것이 주차에 유리합니다. 만차 시에는 사찰 입구 초입이나 호수 주변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징: 각원사는 전국 3대 겹벚꽃 명소로 꼽힐 만큼 사찰 전체를 감싸는 왕벚나무와 겹벚꽃 군락이 장관을 이룹니다. 청동대불(높이 15m, 무게 60톤) 주변이 가장 화려하며, 대웅보전~청동대불로 이어지는 길과 태조산 산책로, 천불전 주변에도 겹벚꽃과 수양벚꽃이 어우러집니다. 경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 대웅보전, 웅장한 종각 ‘태조산루’ 등 볼거리도 많아 전통 사찰의 아름다움과 봄꽃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결론

4월의 봄이 절정에 달할 때, 전국 곳곳의 겹벚꽃 명소들은 화려한 분홍빛으로 여행객을 유혹합니다.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풍경과 편의시설,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봄의 끝자락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벚꽃이 진 뒤에도 이어지는 겹벚꽃의 향연을 따라, 올봄에는 전국 겹벚꽃 명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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